수성구 쓰레기 대란 피했다…미화원 단협 합의
수성구 쓰레기 대란 피했다…미화원 단협 합의
  • 정은빈
  • 승인 2020.06.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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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대행업체 갈등 일단락
2차 노동쟁의서 16개 조항 수용
정년 만 65세…인력 증원키로
대구 수성구 환경미화원들과 재활용품 수집·운반·처리 대행업체 간 임금 등을 둘러싼 갈등(본지 6월 29일자 7면 보도)이 일단락됐다. 대구 수성구청은 환경미화원 파업으로 인한 쓰레기 대란을 피하게 됐다.

대구고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30일 오후 수성구청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3개사와 환경미화원이 소속된 지역연대노동조합(이하 노조)의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3시간가량 걸친 회의 결과 16개 조항을 담은 합의안을 냈다. 정년은 업체 희망대로 만 65세로 정하되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용역기간에 한해 만 70세 이상은 올해 12월 말까지, 만 68세 이상은 내년 12월 말까지 계약을 유지한다.

낙찰률대로 임금을 책정할 경우 운전원·미화원 등 인력을 증원해 달라는 노조 요구는 업체가 수용했다. 또 퇴직금과 복리후생비, 연차수당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 의견을 조정하기로 했다.

합의안 도출에 따라 노조는 1일부터 업무 정상화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조정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존 50여개에서 17개로 요구사항을 줄인 새 교섭안을 제시하고 갈등 원인으로 수성구청을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주민을 볼모로 잡아 행동을 취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제일 큰 문제는 발주기관이 현실에 안 맞게 원가를 책정하고 모든 책임을 용역회사가 지도록 한 상황이다. 수성구청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교섭 결렬 시 1일부터 파업 혹은 태업에 들어가려 했다. 수성구청은 비상인력 운용계획을 세워 파업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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