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대전 초등생 중 1명은 교내 감염 가능성 높아"
방역 당국 "대전 초등생 중 1명은 교내 감염 가능성 높아"
  • 조재천
  • 승인 2020.07.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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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의심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 1명이 교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대전 초등학교와 관련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교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감염 전파가 다른 연결 고리를 타고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역학 조사 상황을 보면 1명은 교내 감염 가능성이 높고, 1명은 학교가 아닌 교외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교내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NGS(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검사로 바이러스 타입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 동구 천동초에서는 지난달 29일 학생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같은 반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첫 확진자와 접촉이 잦았던 다른 반 학생 1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교내 전파로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 등교 수업 후 처음으로 일어난 교내 감염 사례가 된다.

방역 당국은 전날 해당 학교 5학년 학생과 교사, 학원 접촉자 등 306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모두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 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지역 초등학교 23곳과 유치원 34곳, 특수 학교 2곳 등 59개 학교는 오는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대전 서구 느리울초에서 근무하던 사회복무요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확진자의 아버지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인후통과 근육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등교 수업 중이던 3개 학년 학생 400여 명과 인근 유치원 원생이 모두 귀가 조치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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