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직 위해 결단하라”
“尹, 조직 위해 결단하라”
  • 최대억
  • 승인 2020.07.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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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 부상도 견제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건달 두목’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하는 등 압박의 수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또 윤 총장이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한 데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추 장관이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겨냥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발언한 뒤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총장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임검사 임명 건의 수용을 압박했다.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국회 검찰개혁 입법과제 세미나에서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거부할수록 국민의 개혁요구는 높아진다는 사실을 그분들이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윤 총장이 스스로 무리수를 두면서 검언유착의 몸통이 윤 총장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이 줄곧 이야기했던 공정한 법 집행이라는 원칙을 왜 스스로 깨뜨리는지 모르겠다”며 “선택적 수사를 하지 말고,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날 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를 차지하며 야권 후보 1위로 떠오른 것과 관련,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에 항거하는 모습으로 수구 세력의 대권 주자가 되고픈 마음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봤자 ‘물불 안 가린 건달 두목’이란 평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총장은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37명(응답률 4.1%, 6만1천356명 접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당층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앞섰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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