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 조재천
  • 승인 2020.07.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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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사회 감염 추이 주시
전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기로 한 가운데 광주시는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명 이상 발생할 경우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로 집계된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충청권,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에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 도는 6일부터 방역 단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중단된다.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의 등교 여부는 이른 시일 안에 교육부 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같은 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연속 3일 이상 두 자릿수의 지역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될 때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등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정세균 총리도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지난 3일 “확진자 증가에 따라 광주시가 곧바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를 전면 금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병상 확보 및 의료 인력 등 가능한 한 자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 이어 전남도에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한 단계 격상한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지표인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이다. 또 다른 1단계 지표인 ‘감염 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 5% 미만’은 깨진 지 오래다.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방역 당국은 지역 사회 감염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3일 “아직 현 상황은 거리 두기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한 데 이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엄중한 시기이지만 침착하게 상향 부분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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