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자산, ‘클릭’으로 값싸게 취득하자
우량자산, ‘클릭’으로 값싸게 취득하자
  • 김주오
  • 승인 2020.07.05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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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산 온라인 공매 포털 ‘온비드’ 저금리 시대 각광
압류 재산·국공유 재산 대상
물건명·입찰가 등 정보 제공
지난해 낙찰액 전년比 52%↑
시세대비 저렴하게 낙찰 가능
입찰서 제출 후 취소 불가능
임대차 현황 등 정보 파악 필수
저금리가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 잡으면서 펀드 등 여러 투자방법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온비드’ 공매사이트가 실속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온비드 공매사이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정 공공자산 온라인 공매 포털시스템이다. 전국 공공기관의 공매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며 인터넷으로 직접 공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공매를 이용하면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부동산을 낙찰 받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발을 들였다간 외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에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공매포털시스템 온비드에서 지난해 낙찰된 금액은 7조812억원으로 2018년(4조6천560억원) 대비 52% 늘었다.

공매는 국가나 공공기관이 주체가 돼 재산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재산, 국·공유 재산이 주 대상이다.

압류재산이 매물로 나오다 보니 유명인의 재산이 올라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2018년 12월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지난해 9월엔 배우 박유천 소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이 매물로 올라왔다. 전 전 대통령 자택의 경우 51억3천700만원에 낙찰됐으나 전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 공매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박유천 소유 오피스텔은 35억100만원에 낙찰됐다.

공매는 매물을 잘 고르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 받는다. 매물이 유찰되는 경우가 많고, 유찰되면 감정가에서 일정 금액이 깎인 뒤 새롭게 공매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캠코가 최근 공개한 ‘온비드 이용수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공매를 통해 경북도 한 도시 외곽에 위치한 낡은 새마을금고 건물을 낙찰 받았다. A씨 부부는 입찰에 참여하기 전 감정 평가서를 꼼꼼히 살피고 10번 넘게 현장을 답사해 유동인구와 교통량 등을 분석했다.

이후 A씨 부부는 이곳을 카페로 개조키로 결정했고, 레트로 느낌의 카페로 탈바꿈시켰다. A씨는 “개업 1주년을 맞은 저희 가게는 소셜미디어(SNS) 명소가 됐다”며 “온비드 덕분에 카페를 창업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매가 주목 받으면서 인터넷 카페 등에도 공매 ‘꿀팁(알짜배기 조언)’, 공매 특강 후기 등의 글이 줄이어 올라온다. 그러나 무턱대고 공매를 진행했다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정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매로 이익을 보기 위해선 여러 매물 중 옥석을 가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 주변 시세 정보 파악 등이 선행돼야 한다. 또 한 번 입찰서를 제출하면 취소나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한 고려를 거친 뒤 응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온비드 공매사이트는 물건명, 입찰가격, 용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매년 1만3천여 공공기관의 4조원 규모, 700여종의 다양한 공공자산이 거래된다. 온비드 공매사이트는 주체가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신뢰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용 앱인 ‘스마트 온비드’가 출시돼 보다 손쉽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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