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저소득주민 일자리 창출
주거 취약층 방역서비스 지원
기업 사회적가치 실현 ‘세 토끼’
일반 시민들에게 ‘자활사업’이 무엇인지 질문한다면 정확하게 아는 경우가 많지 않다. 자활사업은 지역자활센터에서 지역 내 저소득 주민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운영되는 사업으로 다양한 직무·소양교육과 사례관리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 그 중 ‘공익형 자활근로사업’은 매출과 상관없이 공익적 목적을 실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지난 6월 25일 지역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크린케어’ 공익형 사업이 대구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사업의 특별함과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상생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DGB사회공헌재단의 지원
2019년 DGB사회공헌재단은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였고, 대구북구지역자활센터에서는 주거환경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활근로사업단을 파견하여 방역 및 소독서비스를 실시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그 결과 우수상 수상했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생과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면서 본 사업은 DGB사회공헌재단에서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6월 25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대구 북구 내 3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협약식을 진행하였고 주거환경 취약계층 약 300여 가구에 청소 및 소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가치실천, 세 마리 토끼를 잡다
크린케어 사업은 단순히 낙후된 주거환경에 방역과 소독을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기에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지역자활센터는 이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지역 저소득 주민에게 전문적인 소독·방역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의 직업능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이 사업 대상자 발굴에 있어 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면서 지역 주거환경 취약계층에 대한 면밀한 사례관리를 실시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DGB사회공헌재단은 기업의 사회적책임, 특히 DGB가 자리하고 있는 대구지역 내 복지사업에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 기업의 사회적책임 실천 - 주거환경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크린케어 사업은 각 복지 기관들의 공익적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기업들에게도 지역의 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