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직원, 두고 내린 거액 주인 찾아줘
도시철 직원, 두고 내린 거액 주인 찾아줘
  • 김종현
  • 승인 2020.07.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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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반월당역 하차 50대 여성
가게 계약금 1천900만원 분실
윤영준 과장 객실 수색 끝 발견
대구도시철도공사윤영준과장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승객이 전동차에 두고 내린 현금 1천 900만 원을 무사히 주인품으로 돌려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훈훈한 감동을 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2시 50분경 대구도시철도 1호선 반월당역에 내린 박모씨(女, 50대, 서구 내당1동)는 현금 1천 900만 원이 든 장바구니를 전동차에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알고 고객안내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큰 돈을 잃어버려 많이 놀라고 당황한 승객은 자신이 승차한 열차 방면과 칸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유실물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해당 역 직원은 놀란 승객을 진정시키고 탑승했던 열차를 파악해 종합관제센터로 긴급히 유실물 수배를 요청했다. 13시 20분경 1호선 신기역 직원인 윤영준(男, 50세) 과장은 종합관제센터로부터 안심행 열차(#1105) 내에 유실물(현금이 든 장바구니)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신기역에 도착해 있던 해당 열차에 신속히 탑승해 객실 내를 꼼꼼하게 수색한 끝에 유실물을 발견해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박씨는 “오픈 예정인 가게의 계약금인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되어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올해 들어(6월말 기준) 발생한 총 1천 630건(4천 125개)의 유실물 중 1천 453건(3천 751개)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현금 반환이 415건(11%)으로 반환율이 가장 높았으며 금액으로는 4천만 원에 이른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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