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 < 해외 유입
지역 감염 < 해외 유입
  • 조재천
  • 승인 2020.07.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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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4명 중 검역 24명
해외 유입 12일째 ‘두 자릿수’
“자가 격리 중 확진자 걸러져
지역 확산 가능성 거의 없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명대로 나타나면서 확산세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수가 지역 감염 사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4명이다. 전날 48명이 확진된 데 이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24명은 해외 유입, 나머지 20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지역 발생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4일 만이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24명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으로 입국하는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기 6명, 대구·전북 각각 1명 등 나머지 8명은 지역 거주지나 시설에서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대구 확진자 1명은 지난 5일 페루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시행된 검사에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12일째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무증상 해외 입국자의 경우 지역 사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분적 노출이 불가피해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 전파 위험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검역이나 자가 격리 단계에서 확진자가 걸러져 지역 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올해 2~3월에는 검역 단계에서 많이 걸러지지 않고 지역 사회로 나왔지만, 4월 이후로는 격리 조치 및 검사 과정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부 검역 또는 격리 단계에서 걸러지고 있다. 해외 유입이 증가하면 치료 부담은 커지지만, 확산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과 대전, 광주를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다. 이날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20명 가운데 경기 7명, 서울 3명, 인천 2명 등 1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광주 6명, 대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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