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선엽 장군, 6·25전투복 입고 오늘 대전현충원서 영면
故 백선엽 장군, 6·25전투복 입고 오늘 대전현충원서 영면
  • 박용규
  • 승인 2020.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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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식 거행…참석인원 최소화
다부동 등 8곳 흙 관 위에 뿌려
고(故) 백선엽 장군이 오늘(15일) 6·25전쟁 당시의 전투복을 입고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한다.

육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이, 오전 11시 30분께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이 열린다.

모든 행사는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할 예정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참석 인원은 최소화된다.

육군 등은 백 장군이 발인 하루 전인 어제(14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입관식에서 수의로 전쟁 당시 입었던 전투복을 입었다고 전했다.

해당 전투복은 1944년의 미군 전투복으로 유족 측이 골동품 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당시 국군은 자체 전투복이 없어 전쟁 발발 전 있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입었던 군복을 입고 전쟁을 치렀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역대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식장에는 백 장군이 생전 근무했던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전 제1야전군사령부(현 지상작전사령부), 1·2군단, 1·5사단 등의 부대기가 걸린다.

안장식에서는 백 장군의 묘에 허토(흙을 관 위에 뿌리는 작업)를 하는데, 육군에 따르면 백 장군이 생전 의미가 있다고 남긴 8곳의 흙이 뿌려질 예정이다.

8곳은 백 장군이 전쟁 당시 격전을 치렀던 곳들로 다부동 전투가 있었던 현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가 포함됐다.

한편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대전 지역의 광복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안장식 거행 전 시민대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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