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9명 중 지역 감염 11명…거리두기 성과
신규 확진자 39명 중 지역 감염 11명…거리두기 성과
  • 조재천
  • 승인 2020.07.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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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 사례 23일만에 최저
해외 유입 28명…23명은 검역
“고령층 방판 행사 참석 자제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23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0일째 두 자리 숫자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3천551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3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8명은 해외 유입, 11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비중은 나흘 연속 국내 발생을 넘어섰다.

국내 발생으로 집계된 신규 확진자 11명 중 서울 6명, 경기 3명 등 수도권에서만 9명이 나왔다. 광주와 대전에서도 각각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28명 가운데 23명은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생했다. 대전·경기 각각 2명, 인천 1명 등 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 시설에서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데 대해 강화된 방역 조치의 효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과 대전, 광주 지역 시민의 거리 두기 참여가 집단 감염의 확산세를 꺾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거리 두기에 자신감을 가지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으로 조기 정착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사례가 줄어들고 있지만 방문 판매 관련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지역 방문 판매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정오 기준 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사업장에서 이뤄진 소규모 모임에 자주 참석하고, 제품 체험 등을 하면서 오랜 시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당국 분석으로는 (광주 지역 집단 감염이) 종교 시설을 통해 2차 전파가 이뤄지고, 이후 직장과 노인요양시설, 실내집단운동시설, 학원, 각종 대리점 등 지역 사회로 확산했다”며 “고령층, 중·장년층은 방문 판매업체 관련 사업 설명회나 홍보 행사 참석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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