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앞둔 기성용 “龍 대 龍, 굉장히 기다려진다”
K리그 복귀 앞둔 기성용 “龍 대 龍, 굉장히 기다려진다”
  • 승인 2020.07.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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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서울과 입단 계약
“하루빨리 팬들 만났으면”
절친 이청용도 축하 인사
기성용FC서울입단기자회견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기성용이 22일 오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복귀를 앞둔 기성용(31)에게 ‘절친’ 이청용(32·울산)이 축하 인사를 건네고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청용은 22일 울산 구단을 통해 “일단 성용이가 K리그로 돌아와서 굉장히 기쁘고 반갑다”면서 “그 과정들을 제가 옆에서 듣고 지켜봤기 때문에 K리그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성용이도 많이 기다려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2006∼2009년 서울에서 함께 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해 ‘쌍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등 각별한 사이다.

2009년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턴,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 입단하며 각자의 길을 걸어오다 올해 K리그 무대에 차례로 다시 서게 됐다.

먼저 이청용이 지난 3월 울산에 입단한 뒤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고, 기성용은 우여곡절 끝에 21일 ‘친정팀’ 서울과 입단계약을 했다.

기성용은 22일 열린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존경하고 좋아하는 친구인 이청용과 K리그에서 맞붙는다면 저에게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도 기성용에게 “일단 부상 부위가 잘 나아서 하루빨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먼저 K리그에 복귀해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은 기성용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특별히 조언할 건 없다”면서 “누구나 리그, 환경이 바뀌면 적응 기간 필요한데 금방 적응하리라 생각한다. 워낙 경험 많은 친구라 큰 어려움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을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나게 된 데 대해서는 “굉장히 기다려진다”면서 “같은 팀은 아니지만 상대 팀으로 만나게 된다면 기분이 묘할 것 같고, 즐거울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단 경기에 뛰는 선수가 수준 높으면 경기 질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팀과 팀의 대결이지만 서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고,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서 각자 열심히 한다면 팬들도 즐겁게 경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과 서울은 8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18라운드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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