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불안에 필터 샤워기 판매 급증
수돗물 유충 불안에 필터 샤워기 판매 급증
  • 이아람
  • 승인 2020.07.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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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마트 수요 ‘껑충’
이마트 6곳 매출 31% 늘어
롯데마트도 150%나 증가
온라인 구매도 5~10배 ↑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대구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수돗물을 한번 더 걸러주는 ‘필터 샤워기’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수돗물 유충 논란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대구에서도 이번주 들어 필터 샤워기 및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많게는 100%이상 증가한 등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또 한 필터 샤워기 판매업체는 지난 21일 자사 일부 품목이 일시 품절됐다고 밝히기도 해 정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구지역 대형마트 판매를 살펴보면 관련 매출이 잇달아 증가했다.

23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마트 대구 6개점의 지난 20~22일 필터 샤워기에 적용하는 샤워필터 판매량은 1년 새 30.6%증가했다. 같은 기간 샤워필터 외에도 메탈호스, 물내림 스위치 등을 모두 포함한 수도용품 전체 매출은 42.3%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유충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13~20일 수도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16.3%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들어 관련 용품 판매가 더욱 집중된 경향을 보인다.

소비자들은 샤워헤드, 샤워헤드필터, 메탈호스 등 순으로 구매가 많았다고 이마트 관계자는 밝혔다.

롯데마트도 지난 14~21일 정수필터 및 샤워필터 매출은 150%, 생수는 25%씩 각각 1년전 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등으로 불안감을 느낀 지역민들이 필터 샤워기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생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필터 샤워기 관련 제품 판매량이 1년 새 5~10배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온라인쇼핑몰 위메프는 지난 13~19일 필터 샤워기 판매량이 1년 새 1천716%늘었고,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G마켓에서도 필터 샤워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60%, 510% 늘었다고 각각 밝혔다.

이 밖에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는 자사 브랜드 스킨빌더스의 ‘힐링 필터샤워기’와 ‘힐링 워터탭(세면대 필터)’의 최근 5일간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1천%까지 급증했고, 지난 21일에는 일시 품절 사태도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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