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기록적 호우… 동해안 중심 비 피해 속출
23~24일 기록적 호우… 동해안 중심 비 피해 속출
  • 정은빈
  • 승인 2020.07.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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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본부 이틀간 안전조치, 배수지원 13건
경북 영덕군 강구면 비 피해. 연합뉴스
경북 영덕군 강구면 비 피해. 연합뉴스

 

23~24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2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안전조치와 배수지원 13건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3시 21분께 북구 검단동에서는 한 건물 지하실에 물이 찼다. 같은 날 새벽 북구 서변동과 달서구 용산동에서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한 대씩 쓰러졌다.

전날 오후 10시 9분께 달성군 다사읍 한 공사장에 세워진 가벽이 무너졌고, 오후 10시 13분께 수성구 만촌동 한 빌라와 오후 11시 11분께 남구 봉덕동 한 주택의 지하가 침수됐다.

전날 밤 상동교 지하차도와 신천동로도 물에 잠겼다. 경찰은 오후 10시 55분부터 상동교 하단부터 두산교까지 500m, 오후 11시 33분부터 무태교부터 칠성교까지 3.5km 교통을 각각 통제했다.

경북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져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경산에서는 남천면 지방도 925호선 도로 사면이 유실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덕 244.6mm, 울진 227.7mm, 포항 114.8mm, 대구 108.8mm, 청송군 103.5mm, 안동 83.6mm였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를 겪었다. 특히 부산은 기록적인 호우에 만조 시간까지 겹쳐 홍수가 발생했다.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고 이재민 50여명이 발생했다. 피해 신고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100여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18분께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 침수로 모두 8명이 탑승한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겼다. 이 중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익수 상태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오후 10시 30분께 해운대구 우동 노보텔 지하주차장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3명이 구조됐고, 앞서 오후 9시 28분께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가 침수돼 주민 50여명이 급히 대피했다.

오후 9시 45분께는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한 이면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고,  오후 9시 26분께는 수영구 광안동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주택에 있던 2명은 구조됐다.

동해남부선 선로도 침수돼 오후 11시 20분께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 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이 각각 운행 중지됐다. 비슷한 시각 지하철역이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항공기는 김포·양양·김해 등에서 모두 11편, 여객선은 목포∼우이도, 목포∼홍도, 여수∼거문도 등 12개 항로 19척이 결항했다.

한편 대구, 경북지역에는 24일 밤 12시까지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울진과 영덕에는 25일 오전 0~9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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