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대팍·라팍”…3개월만에 유관중 경기 전환
“가자, 대팍·라팍”…3개월만에 유관중 경기 전환
  • 전상우
  • 승인 2020.07.2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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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내달 8일 전북전
삼성은 28일 한화전부터
수용 인원의 10%만 허용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개막한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가 3개월 여만에 단계적 유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동안 무관중 경기를 시행해온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해 전체 중 10% 관중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KBO는 26일 잠실(LG-두산), 고척(롯데-키움), 수원(NC-KT) 등 3곳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수용 인원의 10% 규모로 유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는 오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부터 유관중 경기를 진행키로 했다. 전체 2만4천석의 10%인 2천400명이 입장한다. 2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한화와의 주중 3연전 티켓 예매는 불과 1시간 만에 절반 이상 판매되는 등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입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했다.

삼성은 유관중 경기로 전환됨에 따라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해 최근 코로나 살균력 시험 결과 99.99%의 사멸 효능을 보인 미산성차아염소산수(HOCL) 제조기와 심스바이오닉스의 바이트랩을 도입했다. 로비 출입구에 미산성차아염소산수가 분사되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유관중 경기에 대비한 방역을 강화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주중 비 예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보통 주중 경기와 비가 내릴 경우 현장 발권 비율이 높아 예매율이 낮은 편인데 (현장 발권이) 제한된 탓인지 예상 이상으로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는 내달 1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입장 규모는 야구와 같이 전체 관중석의 10% 수준이다.

이에따라 대구FC는 내달 8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15라운드부터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전체 1만2천석 가운데 1천200명만 입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입장 가능 관객 규모도)적게 느껴지지만 관중들의 입장이 허용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는 지난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구를 사랑하는 팬들로 DGB대구은행파크가 가득 차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의 단계적 관중 입장은 허용했지만,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입장 관중에 대한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

물과 음료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은 관중석 반입이 금지되며, 관중석에서 취식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면서 관중석에 앉아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 구단들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구장 내 식음료 매장을 오픈해 별도의 취식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단체 응원도 금지된다. 과도한 육성 응원을 계속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경기장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관람석에서는 ‘띄어 앉기’가 필수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오더라도 나란히 앉을 수 없다. 거리두기 좌석은 연석이 없기 때문에 2인 이상 구매 시 좌석 자동배정 구매가 불가하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위해 온라인 신용카드 예매만 가능하다.

또한 모든 야구장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된다. 팬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아 스캔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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