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덕초등학교(교장 김혜주) 5~6학년 학생 54명은 지난 6월 22일부터 화단 식물가꾸기를 통한 학생 심리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대구 남구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남덕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텃밭과 화단에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활동을 계획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 초부터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자 교직원이 힘을 합쳐 등굣길과 화단에 다양한 꽃들을 심는 활동을 시작하였다. 5월 격일제 등교 이후 자유롭지 못한 생활과 원격학습으로 지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씨앗으로 모종 만들어 옮겨심기, 올해 초 심어뒀던 감자 캐서 삶기, 백합 꽃 따기, 텃밭에 흙 고르기, 여름ㆍ가을 꽃 씨앗뿌리기, 닭 모이 주기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런 체험활동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식물 기르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이 키운 식물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원격학습 기간의 불안하고 지루한 학습태도를 떨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키운 백합을 이용하여 과학시간에 줄기의 물 이동과 세포관찰 실험을 하면서 우리 학교 화단 식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런 활동 속에서 심리적 방역이 저절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