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5개 시도지사 “수도권 집중 안 된다”
영남 5개 시도지사 “수도권 집중 안 된다”
  • 김종현
  • 승인 2020.07.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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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영남미래포럼’ 개최
權 시장 “국가기관 재배치를”
李 지사 “부울경-대구경북
신산업 공동연구 힘 모아야”
‘영남 미래발전協’ 구성 합의
2020영남미래포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부산에서 열린 2020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지사 등과 영남권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 제공

영남 5개 시도지사가 27일 부산에 모여 수도권 집중 해법과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영남권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2020 영남미래포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했다. 영남 5개 단체장이 모두 모이는 행사는 2015년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 이후 처음이다.

‘영남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영남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을 좌장으로 5개 시도지사가 패널로 나와 지역별 경제 활성화 방안, 방역 현황과 광역권 상생협력을 두고 100분간 토론을 벌였다.

권 시장은 “강력한 중앙집권제와 수도권 집중에 너무 익숙해 이제 극약처방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세종시 중심으로 국가기관을 재배치할 것이 아니라 호남은 문화수도, 부·울·경은 금융수도, 대구·경북은 사법 수도, 강원은 관광수도 등 국가 대개조 틀에서 재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청남도까지 수도권이 되고 있어 우리는 더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며 “조선, 자동차, 철강 등에서 벗어나 신산업을 하지 않으면 일어서기 힘든 만큼 부·울·경과 대구·경북이 잘하는 것을 서로 밀어줄 수 있도록 공동으로 연구하자”고 제안했다.

권시장은 행정통합에 대해 “대구경북은 상설 거버넌스체계를 넘어 하나의 행정단위로 가고 있다”며 “감염병 전문병원의 경우 부울경과 경북에 하나씩 있어야 하고 국가기관의 재배치 작업도 강력하게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시도 단체장들은 별도 회의를 갖고 송철호 울산시장을 회장으로 하는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첫 모임은 8월 5일 경남 창원시에서 갖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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