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군위군 평행선…통합신공항 물거품 위기
국방부-군위군 평행선…통합신공항 물거품 위기
  • 김병태
  • 승인 2020.07.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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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공동후보지 유치부터
먼저 결정 후 중재안 협의해야”
김영만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단독면담 성사에도 성과 없어
시한 연장도 사실상 불가능
국방부장관-군위군수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영만 군위군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관련 면담을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단독면담 성사에도 불구하고,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방부는 군위군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 군위 소보) 신청 여부에 대한 ‘새로운 주민투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군위군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군위군의 여론이 달라진 만큼, 소보지역에 대한 재투표를 하자’는 정 장관의 제안에 대해 김 군수는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 투표를 하려면 그 이유가 달라지는 만큼, 그 이유를 적시하고 단독과 공동후보지 모두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은 이날 대구시·경북도가 추진하는 중재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면담에서 대구·경북 중재안을 의성군수가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확실하지도 않은 안을 거론하지 말자“면서 배석한 국방부 관계자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의사결정이 먼저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가야할 사항”이라면서“군위군이 소보지역에 대해 재투표할 의사가 있으면 30일 낮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못을 박았다.

김 군수는 “유치신청 후 중재안을 협의해가는 것은 절대 동의 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로써 공동후보지를 전제로 한 시한 연장 또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 군수는 “장관을 면담 하고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그동안 거론되던 중재안 또한 장관 동의 없이 실무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더 이상 군민들을 혼란하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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