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장 막말 파문, 법정분쟁으로 확산
달서구청장 막말 파문, 법정분쟁으로 확산
  • 김수정
  • 승인 2020.07.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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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자 의원, 구청장 맞고소
“진실규명 다가가고자 결심”
올해 초 불거진 대구 달서구청장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구의원이 구청장을 맞고소하는 등 사태가 비화할 조짐이다.

29일 대구 달서구의회 이신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등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이 지난달 “막말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진위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진실규명에 다가가고자, 스스로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맞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집행부의 의원 고소는 명백한 의회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이 구청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 구청장이 주장하는 ‘시비걸다’라는 표현 또한 집행기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지방의원의 의정 활동을 ‘시비’로 여기는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막말 논란을 고소라는 수단까지 동원하며 과잉대응하는 것은 결코 달서구민들이 원하는 구청장의 모습이 아닐 것”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고소 취하와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월 이 구청장이 동 연두방문 자리에서 한 발언 논란이 이번 사태에 발단이 됐다. 이 의원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이 구청장이 이날 행사 자리에서 ‘구의회에서 또 의원이 그것 갖고 씨불여가지고…’라고 발언했다. 이는 구의회를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구청장은 “구의회를 비하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 해당 문장은 ‘구 의원이 시비 걸어가지고’라고 말한 것”이라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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