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權 시장 “통합신공항 무산은 막아달라”
李 지사·權 시장 “통합신공항 무산은 막아달라”
  • 김상만
  • 승인 2020.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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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에 강력 호소
“국방부, 주민투표까지 제안
냉철한 판단과 선택 부탁”
공동후보지 유치시 지원사업
5개항 공동합의문도 공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경북도청과 군위에서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군위군의 막판 선택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날 이 지사와 군위에서 군의회 의원, 공항추진위원들과 만남으로 불참한 권 시장을 대신한 김진상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금,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면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수십년간의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의 경제를 단번에 일으켜 세워줄 대구경북의 역사적인 큰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두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국방부 장관은 원하면, 공동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투표 실시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또 중재안과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하면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면서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민들의 냉철한 판단과 선택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곽상도 국회의원, 이만희 국회의원이 직접 사인한 공동합의문을 공개하고 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른 군위군 지원사업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공개했다.

공동합의문에는 1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공항 IC포함), 군 영외관사는 군위군에 배치한다. 2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는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군위군에 330만㎡, 의성군에 330만㎡를 각각 조성한다. 3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을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군위군에 건립한다. 4 군위군 관통도로(동군위 IC~ 공항, 25km)를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건설한다. 5 지방자치법(제4조)과 관련 절차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추진한다는 5개 항의 합의문을 담았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4시쯤 ‘공동후보지 불가’ 방침을 밝힌 김영만 군위군수를 설득하기 위해 급하게 군위군을 방문했다.

약 2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이어가던 권 시장과 김 군수는 공항추진위원들이 대기하고 있던 3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약 40여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비공개로 이어진 추진위원들과의 대화에서 권 시장은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위한 호소와 함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선 권 시장은 “이제 3가지 선택만이 남았다, 31일까지 유치신청을 하는 것, 두번째는 유치신청을 하지 않아 무산되는 것, 세번째는 소보유치 신청 찬반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있다”며 무산이란 파국의 길만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군위군에 대한 인센티브, 대구시 편입 등의 문제에 대해 경북도와 대구시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합의안에 대한 약속이행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특히 ”지금까지 거론한 합의안들이 용역결과에서 뒤집힌다면 대구시장인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면서 ”전체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에 이야기가 진행되고, 용역결과 역시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을 하겠다고 약속한다면 긴급하게 31일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선정위원회를 소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30일 낮 12시까지 의견을 달라고 제안했지만, “투표를 하려면 3곳 모두(의성 비안·군위 소보·군위 우보) 다시 해야 한다”며 거절의사를 밝혀 통합신공항 유치는 막판까지 오리무중의 길을 걷고 있다.

김상만·김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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