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살라디노...부상 발목잡혀 결국 결별
잘가요, 살라디노...부상 발목잡혀 결국 결별
  • 석지윤
  • 승인 2020.07.30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격 외 넓은 수비범위 장점
국내 무대서 경쟁력 보여
‘삼성 맞춤형 외국인 타자’
구단, 대체 선수 ‘팔카’ 영입
0427살라디노
좋은 인상과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삼성의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와 삼성의 동행이 끝났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좋은 인상과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삼성의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와 삼성의 동행이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9일 대체 외국인 타자 팔카 영입을 확정지으면서 살라디노는 국내 무대를 떠나게 됐다. 시즌 개막 85일 만이다.

3년간 삼성의 4번타자로 활약한 러프를 대신해 올 시즌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살라디노는 KBO리그에서 시즌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살라디노는 국내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국내 투수들의 피칭 스타일과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살라디노는 한 때 시즌 타율이 1할대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한 달 가량의 적응기를 거친 살라디노는 이내 제기량을 보이며 2할 후반대 타율과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해 삼성 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특히 살라디노는 타격 외에도 내야 전포지션과 외야까지 커버할 수 있는 넓은 수비범위와 준족을 갖춰 ‘삼성 맞춤 외국인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시즌 내내 이학주, 이원석, 이성규, 구자욱 등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아 라인업을 꾸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럴때마다 살라디노는 허삼영 삼성 감독의 지시에 따라 군말 없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수비에 나섰다.

하지만 살라디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 살라디노는 한창 상승세를 타던 지난달 말 16일 동안 허리 부상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17일 어렵게 1군에 복귀한 살라디노는 재차 허리 부상을 당해 전열을 이탈했다. 열흘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살라디노가 차도를 보이지 않자 5년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던 삼성으로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외국인 타자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탓. 결국, 삼성은 꾸준히 접촉했던 팔카와 계약을 체결하며 살라디노와의 이별을 택했다.

팬들에 대한 사랑과 코로나 사태로 고생한 의료진에 감사함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던 살라디노는 유관중 경기가 시작됐지만 팬들을 마주하지 못한 채 30일 오후 8시 비행기로 떠났다. 살라디노가 갖춘 기량과 품성이라면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으며 자신의 야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