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1인 항의 시위 돌입
“재정문제 핑계로 책임 회피
처우 불공정…대책 마련을”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처우 차별 문제를 규탄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대구지역 거점·전담병원 노조 대표자회의는 3일 대구시청 앞에서 코로나19 의료진 처우 차별 문제 대응을 위한 1인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입었던 1회용 근무복을 착용한 채 시위에 나선 계명대 동산병원 최호정 간호사는 “코로나에 인해서든 어떤 일에 인해서든 다시는 이런 옷을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며 “대구 지역 의료진이라는 이유로 동일한 처우에서 배제되지 않고, 국민으로서 같은 처우와 안전을 보호받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 관련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노조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파견 의료진과 지역 의료진과의 수당 차별 문제에 대해 대구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조는 “같은 시기 경북 지역은 코로나19 거점 의료진에게 월 위험수당, 1.5배 가산 야간수당 등을 지급했고 이 외 다른 지역에서도 격려금이나 유급휴가를 지급했다”면서 “하지만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의 의료진 숫자가 너무 많다며 재정을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대구시가 2차 팬데믹 대비 상황을 대비하며 학생 간호사의 현장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