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데뷔·전국공연…보폭 넓히는 시립무용단
스크린 데뷔·전국공연…보폭 넓히는 시립무용단
  • 황인옥
  • 승인 2020.08.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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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활발한 활동 예고
‘존재; 더 무비’ 댄스필름 제작
이달 16일 대구문예회관 상영
마산·부산국제춤축제 등 초청
새로운 래퍼토리 작품 2개 선봬
대구시립무용단-존재더무비
대구시립무용단 제77회정기공연 ‘존재;더무비’ 공연모습. 황인모씨 제공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공연계가 부분 재개되면서 대구시립무용단이 새로운 도전과 확장된 소통으로 올 하반기 일정을 보내게 된다. 댄스필름을 제작해 스크린에 데뷔하는가 하면, 대구시립무용단의 축척된 안무들이 러브콜을 받아 국제무용제 무대에 선다.

◇스크린 데뷔

대구시립무용단 안무 ‘존재; 더 무비’가 댄스필름으로 제작, 스크린에 데뷔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댄스필름이 대구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에 의해 최초로 제작, 8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된다.

‘존재; 더 무비’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공연장과 온라인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대구시립무용단의 야심찬 도전이다. EBS 다큐멘터리 ‘너도 동생이 있니?’ 편집과 국내 CF와 뮤직비디오 등 다수의 촬영 작업을 해온 김득중 촬영감독과 협업해 카메라를 통해 관객이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무용수와의 거리감과 다양한 시점, 시간을 구성함으로 무대 위와 다른 방식으로 무용을 보여줄 계획이다.

향후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과 같은 국제적인 댄스필름 페스티벌과 국내 무용영화전문 축제인 ‘서울무용영화제’와 천안춤영화제’에 출품을 준비 중이며 댄스필름과 같은 공연콘텐츠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배급 및 상영을 해나갈 계획이다.상영은 16일 오후 2시,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예매 티켓링크, 문의 053-606-6196

◇춤 축제에 러브콜

대구시립무용단은 올 하반기 정기공연 뿐 아니라 전국에서 보내온 초청공연 러브콜을 소화하게 된다. 먼저 6일 제22회 대구국제무용제와 8일 마산국제춤축제에 이어 9월에는 제16회 부산국제무용제 무대에 선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지난 5월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폐막작으로 초청되어 아르코예술극장에서 ‘Be’를 공연하기도 했다.

대구와 마산, 부산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 새로운 래퍼토리 ‘더 씬 앤롱 메시지(The thin and long message)’와 ‘마랑 마레의 편지(The letter from Marin Marais)’ 두 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더 씬 앤롱 메시지’는 100년전 세계 현대음악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미국 작곡가 Charles E. lves의 곡 ‘Unanswered Question’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작곡가의 해석과 같이 영원한 존재에 관한 질문이라는 화두와 함께 인간 군상의 나약함과 강인함의 양면을 무용수들의 몸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랑 마레의 편지’는 프랑스 감성 미장센 다비드 고샤드(David Gauchard)와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THE CAR’ 중 프랑스 작곡가 마랑 마레의 음악이 더해지면서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조화가 돋보이는 3인무이다.

‘THE CAR’는 우리 일상을 동행하고 있는 CAR(차)와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기계적’, 그리고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관습적 한계에 의문을 제기한 작품이다. 지난해 정기공연에서 실제 자동차를 이용한 안무와 연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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