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윤희숙 효과?…‘원내 온건투쟁’ 전략
통합당, 윤희숙 효과?…‘원내 온건투쟁’ 전략
  • 이창준
  • 승인 2020.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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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등 대응 카드 철회
“나름대로의 논리로 국회 발언
국민 눈높이서 얘기 하면 통해”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연설이 여론의 주목을 받은 이후 원내 전략을 ‘원내 온건 투쟁’으로 수정하는 모양새다.

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4일 본회의를 앞두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총에선 필리버스터에서 장외투쟁까지 고강도 대응 방안을 쏟아내며 지도부를 압박했던 지난달 30일 의총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장외 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렸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우리가 수적으로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국회를 포기하고 나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논리를 전개해 국회 발언을 통해 알리게 되면 현명한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총은 부동산법 표결에 반대토론을 신청하고 표결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일부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일시적으로라도 법안에 제동을 거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길어야 10시간짜리 ‘보여주기식’ 필리버스터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도부의 설명에 의원들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초선 김웅 의원은 “‘윤희숙 효과’로 한 명 한 명이 솔직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하면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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