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산·청주 집단감염까지 이어져 전국 확산 우려
수도권·부산·청주 집단감염까지 이어져 전국 확산 우려
  • 조혁진
  • 승인 2020.08.06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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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기쁨153교회 8명 확진
러 선박 선원 2명 늘어 총 94명
이슬람 모임 참석자 전원 음성
수도권과 부산, 청주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연쇄 감염이 이어지며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전국적으로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으로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교회 교직자의 부인 A씨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10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가족 4명, 교회 교인 2명, A씨의 직장 동료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지하 1층에 소재하고 있지만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교회 관련 감염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산북초 교직원이고, 자녀들이 고등학생인 점을 고려해 자칫 교내로 감염이 퍼질 수 있다고 판단,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집단 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강남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송파구 지인 모임에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도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러시아 선박 발(發) 확진자 수를 94명으로 늘렸다.

선원과 선박에 올랐던 수리업체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의 지인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이 잇따라 확진된 충북 청주에서는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이 중 2명의 확진자가 청주 시내 마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확진자들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통역관의 부족으로 의사소통에 차질이 생겨 역학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역 당국은 5일 오전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6명 중 5명만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으나 오후에 6명 모두 참석한 것으로 수정했다. 이날 저녁 다시 5명이 맞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6명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거나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고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우즈베키스탄어 외의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러한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종교행사 참석자 336명은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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