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활기 찾았는데…스포츠경기장, 다시 관중석 비운다
겨우 활기 찾았는데…스포츠경기장, 다시 관중석 비운다
  • 이상환
  • 승인 2020.08.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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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광주전 등 K리그 13개 구단 무관중 공식 발표
프로야구도 3주만에 전 구장 무관중…배구·농구도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국내 프로스포츠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다시 무관중 경기로 회귀하게 됐다.

대구 FC는 19일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공식 채널을 통해 “30일 오후 8시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광주FC와의 K리그1(1부) 19라운드 홈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구단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지역 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대구광역시의 방역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무관중 경기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43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도권 관련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18일 대구시가 긴급 방역태세 전환을 발표했다.

광주 FC도 이날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홈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관중 전환을 공식화한 프로축구단은 K리그1·2부 22개 구단 가운데 총 13개 구단으로 늘었다. 현재 K리그1에서는 이날 무관중 경기를 발표한 대구와 광주를 비롯한 FC 서울과 수원 삼성, 성남 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 12개 구단 중 7개가 됐다.

K리그2에선 수원 FC, 서울 이랜드 FC, 부천 FC, FC 안양, 안산 그리너스, 충남아산 등 이미 10개 구단 중 절반인 6개 구단이 무관중 전환을 선언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재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에 전 구단의 무관중 경기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전 구단이 무관중 경기로 전환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끝에 5월 무관중으로 개막해 지난 7월 26일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했지만 3주 만에 무관중 경기로 회귀하게 됐다.

KBO리그는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wiz가 지난 15일 정부의 서울·경기도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하면서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고 SK 와이번스는 16일 무관중 경기에 동참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는 18일 무관중 경기로 전환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심하던 KIA 타이거즈가 19일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프로야구는 3주일여 만에 무관중 체제로 다시 돌아서게 됐다.

다른 프로스포츠는 관중 입장이 전면 중단됐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 대회와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정된 프로농구 여름 이벤트 대회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도 관중 없이 치른다. 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이미 개막전부터 관중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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