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팔카 데뷔전, 안타는 못쳤지만…
삼성 팔카 데뷔전, 안타는 못쳤지만…
  • 석지윤
  • 승인 2020.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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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지명타자 선발 출장
볼넷 2개 얻어내 ‘희망적’
삼성, 투타 부진에 0-11 패
팔카11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에 4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가 홈에서 국내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팔카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팔카는 경북 청도에 마련된 숙소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쳤다. 지난 19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자가 격리가 해제된 팔카는 21일 익산으로 이동해 퓨처스 리그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팔카는 이날 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팔카는 22일 경기까지 총 2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되며 실전 1경기만 치른 채 대구로 돌아왔다.

1루와 코너 외야(좌·우익)수비가 모두 가능한 팔카지만 이날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실전 감각이 부족한 팔카에 대한 허삼영 삼성 감독의 배려.

허삼영 감독은 경기에 앞서 “첫 경기다 보니 수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끔 지명타자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며 “선수가 지난 3월 이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해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팀 상황에 여유가 없는데 (팔카가)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팔카에게서도 처음 경험하는 국내 무대와 오랜만의 실전에 대해 불안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팔카는 “지난 3월 이후 경기를 뛴 지 오래됐지만 시카고 쪽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와서 걱정은 없다”며 “개인적인 기록이나 목표 보다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팔카는 이날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탓인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을 당하지 않는 등 희망적인 모습 역시 남겼다.

삼성은 이날 0-11로 패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좌완 최채흥은 투구 도중 왼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강판됐다. 이날 최채흥은 40구를 던져 2.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채흥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지훈이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삼성 불펜은 6.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9실점하며 무너졌다. 지난 2일 키움전 이후 3주만에 복귀한 내야수 김상수는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복귀전 안타를 신고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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