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25 출루율 0.426...‘최고의 2루수’ 삼성 김상수
타율 0.325 출루율 0.426...‘최고의 2루수’ 삼성 김상수
  • 석지윤
  • 승인 2020.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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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 후 커리어 하이
성적향상 비결 ‘타격폼 변화’
삼성, LG와 11차전 5-8 패
마스크-김상수
삼성의 내야수 김상수는 올시즌 타율 10위, 출루율 2위를 기록하는 등 2루수로 포지션 변경 2년차에 리그 최고 2루수이자 톱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내야수 김상수(30)가 포지션 변경 2년차에 ‘커리어 하이’시즌을 맞으며 리그 최고 2루수로 거듭났다.

김상수는 26일 기준 올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5(255타수 83안타), 출루율 0.426, 48득점, 25타점 등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후 최고의 개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리그 10위, 2위에 해당하는 기록.

김상수는 성적 향상에 놀라면서도 시즌 끝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상수는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아질 지는 몰랐다”며 “톱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성적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성적 향상의 비결로 타격폼의 변화를 꼽았다. 김상수는 “기존에는 다리를 들고 쳤는데 대신 준비 동작을 빨리 가져가고 있다. 그러면서 공이 잘 보이고 타이밍이 맞아 컨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맹활약 중인 김상수지만 부상과 부친상 등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상수는 지난 2일 이후 1군에서 제외된 뒤 3주가 지난 23일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1군 합류 후 팀 분위기가 전보다 가라앉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 김상수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분위기가 침체된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끝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게끔 팀원들을 다독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왕조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상수지만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지 어느덧 2년차다. 포지션 변경 후 김상수는 성적을 끌어올려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고 2루수라 불리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2루로 옮기면서 심리적으로도 편한함을 느끼는 것 같다. 허슬플레이도 좋지만 투수들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수비를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상수는 “팬분들 뿐 아니라 선수들과 코칭스텝 분들도 원정 경기가 열리는 상황인데도 다녀가셨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8로 역전패했다. 시즌 42승 1무 49패째. 선발투수 허윤동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3자책) 후 강판됐다. 삼성은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8회 등판한 최지광이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한편, 1회 김헌곤의 3점 홈런으로 삼성은 KBO 사상 최초로 팀 2만3천타점을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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