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나노 가공 최고 수준
독창적인 3차원 나노구조 제작
POSTECH 노준석(사진)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MINE(Microsystems&Nanoengineering)이 뽑은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27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가 마이크로시스템 앤 나노엔지니어링 정상회의에서 젊은 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Nature)사의 저널 ‘마인(MINE)’에서 주최한 젊은 과학자 포럼에서 수여된다. 노준석 교수는 각 분과별 2명, 총 12명의 수상자 중의 한 명으로 선정(Micro/Nano-fabrication 분과) 됐다. 지난 4회 동안 수상자 중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노 교수가 처음이다.
노 교수는 마이크로·나노 가공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3차원 나노구조를 제작하는 데 있어 기존 반도체 공정인 탑-다운(top-down) 방법(큰 재료 덩어리로부터 작은 구조를 정의해 만들어나가는 방법)과 바텀-업(bottom-up) 방법(원자·분자 단위로부터 시작하여 큰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독창적인 나노공정 기법을 바탕으로 인공 카이랄리티를 가지는 3차원 메타물질을 구현했다.
이 포럼은 나노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의 대학과 연구 기관들의 선두적인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주요 관심 분야로는 플렉시블 전자 기기, 바이오 메디컬 마이크로 시스템, 고급 제조, 에너지 수확 및 자체 동력 마이크로 시스템, 바이오 메디컬 센서, 액추에이터, 첨단 마이크로 나노 센서 등이 있다. 이번 마인 회의와 포럼에는 올해 2만 5천명 (온라인)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