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99명…대구 사랑의 교회 이틀간 34명 양성
신규 확진 299명…대구 사랑의 교회 이틀간 34명 양성
  • 조재천
  • 승인 2020.08.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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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 대구 30명·경북 3명
집회 관련 대구·경북 총 66명
2주간 ‘깜깜이’ 21.5% 최고치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동구 대구사랑의교회 입구에 페쇄명령서가 붙어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동구 대구사랑의교회 입구에 페쇄명령서가 붙어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이후 닷새 만에 200명대로 감소했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0%를 넘어서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9명 증가한 1만 9천699명이다. 신규 확진자 283명은 지역 감염, 나머지 16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중 서울 114명, 경기 77명, 인천 12명 등 20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대구 30명, 전남 8명, 경남 7명, 부산·대전 각 6명, 충북·충남 각 5명, 울산·경북 각 3명, 광주·강원·제주 각 2명, 세종에서도 1명 확진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정오 기준 17명 늘어난 1천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교인 및 방문자가 59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중 대구 12명, 경북 10명도 해당 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 있는 확진자 수는 369명으로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198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53명, 광주 50명, 경북 1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에서는 관련 사례로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최근 2주간 확진된 환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21.5%로 방역 당국의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확진된 4천381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보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환자가 942명(21.5%)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와 관련 “경증, 무증상 감염이 있는 상황에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신규 환자 보고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n차 전파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가능하면 24시간 이내에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등 조사 및 격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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