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의사 국시 거부 유지”
의대협 “의사 국시 거부 유지”
  • 조재천
  • 승인 2020.09.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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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확대 중단에도 투쟁 지속
국시원 “재접수 기한 연장 없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계속 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험 재접수 기한은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6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시 재접수 기간 연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의대협 비대위는 전국 40개 의대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비대위는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들이 분노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 약 90%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당초 지난 1일 예정이었던 시험 일자를 8일로 늦추고, 재접수 기한을 이날까지 연장했다. 정부와 의협 간 합의가 이뤄진 데다 국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만큼 또다시 시험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접수 기한을 늘리지 않겠다는 게 국시원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의대협 입장 발표 전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시험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올해 국시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며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반드시 시험 접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대협이 국시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이대로 재접수 기한이 마감되면 오는 8일 실시 예정인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의대생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은 채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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