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주째…복귀 기약없는 백정현
벌써 7주째…복귀 기약없는 백정현
  • 석지윤
  • 승인 2020.09.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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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팔꿈치 부상 엔트리 제외
퓨쳐스 리그서도 여전히 부진
허 감독 “아직 시간 더 필요해”
백정현
삼성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은 지난 7월 21일 NC전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지 7주가 지났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33)은 언제 1군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백정현의 1군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백정현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달 21일 창원 NC전. 이날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친 뒤 백정현은 팔꿈치 부상 진단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백정현은 2~3주가량의 회복기간을 거쳐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7주가 지났는데도 백정현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의 몸상태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모습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의)퓨쳐스 리그에서의 등판 내용을 살펴보니 썩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군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퓨쳐스 리그에서 백정현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달 21일 KT전이다. 백정현은 이날 2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상대해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 역시 0.583에 달하는 등 2군 타자들을 상대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시즌 백정현의 이탈은 처음이 아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을 맡으며 기대받았던 백정현은 개막전 포함 2경기 등판 후 종아리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돌아와 6월 한 달 5경기에서 3승 1패로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재차 전력을 이탈하며 삼성은 윤성환, 김대우, 허윤동 등 대체 선발자원들을 활용해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삼성 선발진은 최근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을 제외한 전원이 매경기 기복있는 모습으로 안정감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 이 탓에 순위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태. 백정현이 만전의 상태로 복귀해 삼성의 막판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2-4로 역전패했다. 시즌 46승 1무 53패째.

선발투수 좌완 최채흥은 5.2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은 팀이 2-1로 앞선 6회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하고 이승현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7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최채흥은 지난 7월 17일 롯데전 이후 7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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