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전화한 적 없다”→“시킨 적 없다”
“보좌관 전화한 적 없다”→“시킨 적 없다”
  • 최대억
  • 승인 2020.09.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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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서 말 바꾼 秋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굳이 군에 집어넣은 엄마로서 병가를 갖고 편법을 동원이나 했겠느냐”면서 “상식적이지 않지 않느냐. 뭔가를 말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의 군 문제를 청탁하려면 진작 그렇게 했을 것이다. 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별로 신경을 안 썼다”라며 “엄마가 공인이니까 오해를 사기 싫다고 반드시 군은 다녀와야겠다고 작정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아들이 있었던 부대에 외압이 있었다는 당시 당직사병의 주장에 대해서는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군에 아들을 맡기면서 제 아들 잘 봐주세요라고 청탁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제보자가 공명심에서 그럴 수도 있는데 합리적인 의심인지 체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후반기 교육 수료식 때 군 관계자가 추 장관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만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대배치는 현장에서 난수 추첨으로 이뤄져 청탁 개입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시절 병가 연장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면서 “저는 피고발인 입장이니까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밖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장모와 부인 의혹,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해 수사 의지가 강한데 추 장관이 만류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추 장관은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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