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
정부 "추석 연휴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
  • 조재천
  • 승인 2020.09.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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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연휴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



정부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간 인구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명절 기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통행 요금을 받기로 했다. 이번 통행료 부과 조치가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에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크다며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게다가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추석 연휴 사흘간 징수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같은 기간 휴게소 방역 인력과 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대비해 ‘특별 방역’ 세부 지침을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진 황금연휴와 여름휴가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만큼 지침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별도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 총괄대변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기본으로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방역 조치를 추가하거나 보완하는 방식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다음 주에 국민들께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발생 추이나 지역 사회 내 감염 발생 양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감염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면서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 대한 방역 관리 대책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대변인은 “지역 간 대규모 이동이 있는 추석 연휴는 방역 당국으로서도 매우 긴장해야 하는 시기다. 연휴가 방역적인 위험이 증폭되는 매개 기간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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