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같은 ‘첨복단지 급성장’ 소식
가뭄에 단비 같은 ‘첨복단지 급성장’ 소식
  • 승인 2020.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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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첨복단지)의 입주업체들이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대구 첨복단지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마치 코로나 블루가 날아가는 것 같다. 원스톱 행정지원 서비스를 포함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로 보아진다.

대구시가 첨복단지에 입주를 완료한 130개 기업을 분석해 그저께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천41명에 불과하던 단지 고용인원이 지난 해 2천719명으로 2.6배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첨복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 63곳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1천795억원에서 2019년 3천385억원으로 1천590억원이 증가했다. 현 정부 들어 고용사정이 악화일로인데 첨복단지가 대구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첨복단지 입주 의료기기 제작 전문업체인 (주)인코아가 상용화에 성공한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이다. 인코아는 지난 4월부터 제품 개발에 착수한 후발주자였지만 불과 3개월여 만에 검체 채취 키트를 상품화했다는 것이다. 이 키트가 코로나19 K방역에 결정적 도움이 됐다. 산부인과용 자궁경부암의 바이러스 채취 키트를 개발한 (주)인코아의 노하우와 첨복단지의 우수한 인프라 등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대구 첨복단지가 수출에도 적잖은 몫을 하고 있다. (주)인코아의 코로나 검체 채취 키트는 이미 네팔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영국과 캐나다 등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어 최소한 5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한다. 또 다른 입주기업인 (주)아스토로젠은 치료약이 없는 자폐스팩트럼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AST-001’을 개발 중이라 한다. 현재 전국 10곳의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 중이라 상품화가 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구 첨복단지는 전국 최고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엄청난 행정 메리트를 갖고 있다. 대구시는 단지 입주 승인과 변경 철자에서부터 제품화와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첨복단지 입주기업이 늘어나고 기존 기업의 생산시설 확장도 눈에 띌 정도다. 대구시는 유치 범위를 해외로까지 확대해 첨복단지가 대구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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