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축산물보다 수산물 더 즐겨 먹는다
대구시민, 축산물보다 수산물 더 즐겨 먹는다
  • 윤정
  • 승인 2020.09.16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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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마트 매출 분석
수산물, 3년째 축산물 앞질러
갈치 등 고급생선 선호도 높아
판매처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
대구 동구 신암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진희(44) 씨는 생선구입을 위해 오늘도 대형마트를 찾았다. 집 근처에 슈퍼마켓·식자재마트가 있지만 매장 내에 수산물 코너가 없고 있어도 취급 품종이 적어 원하는 상품 구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진희 씨는 “수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은 주차·위생문제, 식자재마트는 취급 물품이 적어 원하는 수산물 구입이 어렵다”고 말한다.

수산물 구입처가 절대 부족하고 김 씨와 같은 사람들이 대형마트를 찾으며 대구 대형마트의 수산물 매출이 돈육·우육 등의 축산물 매출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산·축산물 매출분석에서 대구지역은 51%대 49%로 수산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점포 기준 수산물 44%, 축산물 56%보다 수산물 매출이 7%p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만의 얘기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2019년 대구지역 이마트의 수산물·축산물 매출은 각각 52%, 48%로 수산물 매출이 더 높았으며 전국 점포 기준으로는 46%, 54%로 축산물 매출이 더 높았다.

이같이 대구 대형마트의 수산물 매출이 유독 높은 이유는 대형 수산시장과 회센터 부재 등 수산물 구입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는 전통시장·식자재마트가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많은 도시로 과일을 비롯해 우육·돈육 등 육류 등을 집 근처에서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산물의 경우 매천시장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대형 수산시장이 없고 전통시장은 불편한 주차, 신선도 문제로 방문을 꺼려 접근성이 떨어진다.

죽도시장 등 해안가에 위치해 수산물 구입 접근성이 좋은 포항 소재 이마트 2개 점의 경우 올해 수산물·축산물 매출 비중은 43%와 57%로 대구는 물론 전국 이마트 기준보다 축산물 매출이 높았다.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고공행진의 2번째 요인은 단가 높은 생선의 인기다. 대구 이마트에서 수산물 가운데 가장 매출이 높은 품목은 갈치다. 갈치는 국내산(대) 기준 2마리가 1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손질 생선 가운데 단연 단가가 높다.

올해 8월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갈치 매출이 가장 높았던 점포는 월배점이었다. 6위는 경산점, 7위는 성서점이 기록할 만큼 대구에서 갈치 선호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월배점의 경우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압도적인 갈치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갈치·전복·문어와 같이 단가가 높은 수산물의 인기가 대구 대형마트의 수산물 전체 매출 볼륨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대구 만촌점 이준재 식품 팀장은 “대구지역은 제수 문화가 깊게 남아있어 문어의 매출이 높고 갈치·전복 등의 단가 높은 수산물 인기 영향으로 육류보다 높은 매출을 보이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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