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간 택시 탑승자 147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명 늘어난 7천12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남구 거주 70대 남성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택시기사인 확진자는 지난 7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이후에도 택시 운행을 지속하다 최근 들어서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확진자의 배우자인 60대 여성도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남성 확진자는 의심 증상 발생일 이후인 9월 11일까지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카드 단말기 이용 내역 등을 통해 탑승자 147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시 방역 당국은 현재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채 부시장은 이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휴 대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며 “서로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