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팀 이기려면 득점력 절실
서울은 광주에 밀려 파이널B로
대구FC가 프로축구 K리그 1 정규 라운드에서 5위로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
대구FC는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1 22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FC를 잡고 5위로 파이널A를 결정지었던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1을 쌓았다.
이로써 2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한 대구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광주FC와 ACL 티켓의 향방을 가리게 됐다. 또한 구단 역대 최고 순위(지난시즌 5위)을 경신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반면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에 그친 서울은 승점 25(19득점)를 기록, 이날 성남FC를 2-0으로 잡은 광주FC(승점 25·28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파이널B로 추락했다. 올 시즌 K리그1 승격 팀 광주는 이날 성남 원정에서 홈팀 성남을 꺾고 6승 7무 9패로 승점을 25로 늘려 8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였던 강원FC는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승점 24(6승 6무 10패)에 머물렀고, 7위였던 서울은 대구와 홈 경기에서 비기면서 광주에 다득점(광주 28, 서울 19)에서 밀렸다.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파이널 라운드A를 확정지은 대구는 ACL 진출권을 위해 상위팀들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득점력의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서울전에서 대구는 슈팅(7:6), 유효슈팅(4:2) 모두 앞섰지만 번번히 양한빈에 막히며 끝내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주포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지며 균열이 생긴 공격 조합을 어떻게 수습하는지에 따라 대구의 다음 시즌 ACL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컨디션 저하로 선발에서 밀려나 교체투입되는 핵심 공격수 김대원의 컨디션 회복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두 울산 현대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50점을 기록한 울산은 부산에 승리한 전북과 승점차를 2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승점 18점으로 최하위에 머문 인천은 강원에 2-1로 이긴 11위 수원과 승점 차가 3으로 벌어졌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전북이 부산에 2-0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졌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파이널 라운드 5경기의 세부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