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해양보호생물’선정…울릉도·독도 생태계 알린다
이달의 ‘해양보호생물’선정…울릉도·독도 생태계 알린다
  • 오승훈
  • 승인 2020.09.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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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발표
수산물 분야 ‘삿갓조개류’ 지정
무인도서, 독도 부속 바위 ‘똥여’
보호생물, 멸종 취약종 ‘점해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9월부터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을 선정, 울릉도(독도)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나기기로 했다.

9월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해양보호생물은 울릉도 따개비 칼국수의 재료인 삿갓조개류와 독도쪽 기점바위인 똥여, 그리고 해양보호생물인 점해마를 선정했다.

삿갓조개류 중 대표적인 진주배말의 경우, 주 산란기가 7~8월로, 생태 보존을 위해 7~8월 사이 채집 금지기간으로 정해 자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어 무인도서로 선정된 똥여는 독도 89개의 부속도서 중에서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바위이다. 육상에 드러난 면적은 26㎡에 불과하지만 울릉도-독도 최단거리(87.4km)의 독도 쪽 기점바위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똥여 주변 수중에서 해양보호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유착나무돌산호의 국내 최대규모 군락지가 지난 2016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에 의해 발견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독도를 연구하는 해양학자들이 똥여라고 부르고 있지만 아직 공식 명칭이 없어 지명 지정도 필요하다.

해양보호생물로 울릉도 현포항 등에 서식하는 점해마가 선정됐는데 등에 3개의 점이 있는 점해마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이면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지정 국제 멸종 취약종이다.

해마는 생김새가 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가 아닌 아가미와 부레를 가진 살고기과에 속하는 경골어류로, 열대 및 아열대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앞으로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등을 선정해 적극 홍보할 예정”라고 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조례 제정에 대응, 경북도의 독도지키기 대책사업 일환으로 경북도와 울릉군이 2013년 울릉도에 설립한 기지로 201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울릉도(독도) 해양환경변화 및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 울릉도(독도) 유용수산자원 육성 및 고부가가치 해양수산업 육성, 해양영토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내 독도 연구조사 지원 및 관리를 위한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 운영 업무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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