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외교’ 시동에 韓-日관계 변화 관심
‘스가 외교’ 시동에 韓-日관계 변화 관심
  • 최대억
  • 승인 2020.09.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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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첫 전화회담 조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3일 보도했다.

23일 이 매체에 따르면 양 정상이 24일 오전에 전화통화를 하는 방안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FNN은 이번 회담에서 스가 총리가 양국이 민감하게 대립하고 있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관련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취임 인사를 하고, 일본인 북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FNN은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24일 스가 총리와 정상 통화를 하느냐’는 질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에게 보낸 취임 축하 서한에서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일본 정부와 언제든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스가 총리는 취임 나흘 만인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계기로 ‘아베 외교’를 계승하는 ‘스가 외교’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가까운 이웃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지만 역사 인식 문제를 놓고 대립해온 한국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는 인상을 풍겼고,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회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됐으나 결국 양국은 메시지로만 인사를 주고 받았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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