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흘려 보내지 마라”…영주시민 강력 반발
“물 흘려 보내지 마라”…영주시민 강력 반발
  • 김교윤
  • 승인 2020.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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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영주댐 방류저지 회의
“정상 운영 위해 담수 유지 필요
민심 외면한 주장 철회하라”
영주댐방류저지-대책회의개최
영주시가 영주댐 방류저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영주댐 방류 계획에 대한 영주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영주시의회는 박형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황재선, 장욱현 영주시장,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 영주시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댐 방류저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주관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지난달 29일 열린 영주댐 방류저지 간담회에서 논의된 실질적인 방류저지 대책수립을 위해 열렸다.

29일 간담회에서는 영주댐 방류 경과보고를 청취하고, 댐방류에 관한 문제점을 집중점검 했으며 향후 방류 시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실무위원회 구성과 오는 6일 예정된 영주댐협의체 소위원회 대응방안, 방류저지를 위한 계획, 댐방류 저지운동 시민 홍보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영주시의회 이영호 의장은 “영주댐 방류저지를 위해 각 기관 및 단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며, 정보공유와 대 시민 홍보 등을 통해 방류를 반대하는 영주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방류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영주댐협의체는 지난 8월 11일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방류를 결정하고, 9월 10일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방류시기 및 방류방법을 소위원회에 위임했으며, 9월 21일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방류를 결정했다.

한편 영주시의회는 지난 9월 17일 본회의장에서 소속 의원 14명 만장일치로 ‘영주댐 방류계획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댐 방류 저지에 나섰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영주댐은 준공 이후 처음 최대 담수량에 육박하는 저수위를 확보했다”면서 “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담수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방류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영주댐 운영에 있어 영주시민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것 △지역 민심을 외면한 방류 주장을 철회할 것 △영주시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해 영주댐 방류 계획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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