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네이버, 우월적 지위 이용 공공에 해악”
국민의힘 “네이버, 우월적 지위 이용 공공에 해악”
  • 이창준
  • 승인 2020.10.07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핑 검색 알고리즘 조작 질타
이해진 GIO에 증인 출석 요구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쇼핑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네이버를 향해 야당의원들이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네이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로 공공에 해악을 끼치는 흉기”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공정거래 갑질, 뉴스 배열 언론 갑질, 검색어 조작 및 여론 조작 갑질 등 3대 갑질을 규명해서 불공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혼탁하게 만든 책임을 묻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월적 지위로 ‘빅브라더’가 돼 공공이익보다 본인의 탐욕을 위해 거대 공룡으로 가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같은 당 김영식 의원도 “내 전공이 인공지능(AI)이어서 알고리즘을 어떻게 만드는지 잘 안다”며 이 GIO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180석 여당보다 더 힘을 발휘하는 게 네이버인가”라며 “당사자가 증인으로 오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겠나”라고 쏘아부쳤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네이버를 가리켜 “알고리즘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고 만든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포털이 알고리즘을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과기부에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장관은 “알고리즘을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편향되게 만드는 거는 가능하고 쉽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이어 “알고리즘 공개는 영업비밀 문제가 있어서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