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2차 감식, 안전 문제로 연기
울산 주상복합 화재 2차 감식, 안전 문제로 연기
  • 조재천
  • 승인 2020.10.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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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이 안전상 문제로 연기됐다. 불이 난 아파트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은 10일 회의를 열고 화재 영상 자료 확보와 목격자, 신고자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 전담팀은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 건물 안과 밖의 일부 폐쇄회로(CC) 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한 신고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탐문하고 있다. 다만 화재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단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담팀은 밝혔다.

2차 합동 감식은 안전상 문제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벌인 1차 합동 감식에서 불이 난 아파트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감식 요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그물망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 뒤 추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는 지난 8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이 난 지 15시간 40여 분 만인 9일 낮 진화됐다. 이 화재로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지만,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라며 “소방관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목숨을 건 구조에 나서 주신 소방관 여러분과 대피에 잘 협조해 주신 주민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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