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업무 담당자 중 관련 자격증 보유자 1.9%
기상관측 업무 담당자 중 관련 자격증 보유자 1.9%
  • 박용규
  • 승인 2020.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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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의원, 기상청 자료
기상 관측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대부분이 관련 분야의 전문성에서 취약함을 드러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석준 국민의힘(대구 달서갑) 의원이 제출받은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기상 유관기관 26곳에 지정된 기상 관측 업무 담당자 609명 중 기상기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은 10명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했다. 연간 40시간의 기상 관측 교육을 이수한 인원도 전체의 9.5%인 58명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서 기상 유관기관은 환경부, 산림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공단 등 기상 관측과 연관된 기관을 가리킨다. 기상청은 94명의 인력 가운데 92명이 교육을 이수했지만 기상을 전공한 인원은 63명(67%),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은 45명(47.9%)에 불과했다. 환경부, 산림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공단 등은 자격증 보유 인원이 0명이었다.

이는 법령이 정한 업무 종사자의 기준을 위반한 것이다. 현행 기상관측표준화법 제11조 및 동법 시행령 제5조는 기상 관측 업무 종사자의 기준으로 관련 자격을 보유한 자, 기상관련 학과 또는 학부를 졸업한 자, 기상관측 교육을 연간 40시간 이상 받은 자로 규정한다.

홍석준 의원은 “기상을 담당하는 정부 주무부처로서 기상 관련 자격을 보유한 인원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기상업무 전문성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기상 관측 업무 담당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상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관기관 특성상 기상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기상 관련 자격을 모두 보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법이 정한 교육은 반드시 이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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