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은 11월 중순 이후가 적기”
“올해 김장은 11월 중순 이후가 적기”
  • 강나리
  • 승인 2020.10.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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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면 4인 가족 기준 40만원
작년보다 대부분 품목 올라
내달 중 배추 등 가격 하락 전망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김치 재룟값이 폭등하면서 지금 김장을 하면 4인 가족 기준 약 40만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장을 계획 중인 가정에선 내달 중순 이후 장을 봐야 김장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이달 16일 기준 4인 가족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약 40만원, 전통시장에선 약 39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젓갈류와 생강을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주재료인 채소류 중에선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배춧값이 크게 올랐다. 16일 기준으로 배추는 포기당 7천원, 무는 개당 3천원, 총각무는 한단에 4천원이다.

물가정보는 김장 적정 시기로 예상되는 내달 중순에는 속이 차고 수분이 빠진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현 시세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양념류 중에선 긴 장마로 고추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고춧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고춧가루 가격은 3㎏ 기준 10만4천~12만원으로 조사됐다. 마른 고추 비축 물량 역시 부족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의 경우 젓새우와 멸치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축제와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며 수요 부족 현상이 빚어진 탓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올해 추위가 빨리 찾아와 김장을 서두르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추나 무 등 채소 가격이 안정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 김장 준비를 하는 것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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