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터널 배수로 공정률 70%
비상시엔 유량분배시설 가동
하천폭 등 정비 위험요인 해소
집중호우로 인해 3년 연속 침수피해가 발생한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화전소하천 재해복구사업이 70%의 공정률을 보여가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구면 오포리 화전소하천은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올해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곳이다.
특히 재해발생 시 소하천 내 유량을 동해안으로 유도해 하천수위를 낮추기 위한 화전소하천 고지터널배수로 공사는 터널 길이 736m, 폭 5.4m, 높이 4.6m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터널 공사는 평상시에는 물이 기존하천으로 흐르게 하고 비상시에는 유량분배시설을 통해 강구중학교 인근에서 삼사리 해안가로 하천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시설계 시 터널 유입구와 유출구 레벨차이를 통한 자연유하 형식으로 설계했으며, 유출구는 0.8m~1m로 해수면보다 낮게 설치했다.
2004년 해수면 최고수위를 기준으로 수치모형 실험을 통해 유동해석을 한 결과 유속 5m/s로(평균 4.5m/s) 소하천 유량의 62%를 동해안으로 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 중인 재해복구사업과 우수저류시설이 완료되면 화전천 전체유량 87㎥/s 중 우수저류시설에서 22㎥/s(유량으 25%)를 저류하고, 고지터널배수로를 통해 54㎥/s(62%)를 방류하게 된다.
따라서 소하천 하류구간으로 11㎥/s(13%) 유량이 흐르게 돼 소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현재 시행중인 강구역~7번국도 화전소하천 정비 완료와 함께 내년 시행예정인 상류구간(화전지~강구역) 부적합 노후교량 개체, 하천폭 협소구간 정비 등이 완료되면 재해위험요인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