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형문화재 알리기 나선 지역 유통업계
대구 무형문화재 알리기 나선 지역 유통업계
  • 강나리
  • 승인 2020.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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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비슬산 하향주’ 특강
계승자 박환희씨 주조법 소개
27일부터 열리는 ‘2020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전’을 앞두고 지역 유통업계가 대구 무형문화재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23일 10층 문화센터에서 대구시 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한국 전통 민속주 ‘비슬산 하향주’의 계승자 박환희씨를 초빙해 하향주의 역사와 주조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하향주는 비슬산의 맑은 물과 전통 누룩, 유가 찹쌀에 약초로 빚는 전통 약주다. 365일 동안 숙성 발효해 연꽃향이 뒷맛으로 남아 입안에 은은히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하향주는 신라 고찰인 유가사에서 빚기 시작해 1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는 4대째 100년 이상 박씨 종가에서 계승돼온 가양주로 알려져 있다.

하향주 전통주조비법을 계승하고 있는 박환희씨가 직접 강의한 이번 특강에선 하향주의 시초에 대한 역사, 현재까지 내려오는 제조법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원재료인 찹쌀·누룩 등의 중요성을 전해 호응을 얻었다. 특강에 참석한 조일현(60·대구 수성구)씨는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고장에서 직접 주조하는 하향주의 주조법에 대해 알게 돼 유익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 실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재미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건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대구 달성군청과 지난해 3월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협약’을 맺고 비슬산 하향주를 비롯해 달성군 농특산물 브랜드 ‘참달성’ 브랜드 마케팅 지원과 판로 확대 등을 돕고 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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