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아동학대 피해예방 적극 나선다
대구경찰, 아동학대 피해예방 적극 나선다
  • 정은빈
  • 승인 2020.10.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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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신고건수 해마다 증가
가정집서 발생 90% ‘압도적’
KT&G·대성에너지와 협업
시스템 강화·사후지원 박차
경찰이 잇따르는 아동학대 사건을 줄이고 피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성에너지, KT&G대구본부와 손을 잡는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2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 건수는 총 983건으로 지난 2018년(833건)보다 150건 많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한 건수도 2018년 146건에서 작년 203건으로 늘었다. 올해(1~8월)는 1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신고가 발생한 장소는 가정집이 90%(587건)로 압도적이었다. 어린이집과 이웃집도 각각 2%를 차지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사건이 취약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파악했다. 보호자가 은폐하거나 당사자 혹은 주변인이 신고하지 않으면 피해 아동을 발견하기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경찰의 홍보 활동만으로 피해를 예방하기 부족하다고 보고, KT&G대구본부, 대성에너지와 협업해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과 KT&G대구본부, 대성에너지, 대성에너지 서비스센터는 28일 ‘아동학대 예방 및 사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성에너지, 대성에너지 서비스센터는 대구 전역과 경북 일부 가정에 발송하는 가스요금 고지서에 아동학대 예방 이미지를 삽입하고 검침원은 가정 방문 시 검침·점검안내서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KT&G대구본부는 적십자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 현금 또는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아동은 경찰이 접수된 신고 중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홍보와 사건 처리, 피해 아동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아동학대 예방과 사후 지원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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