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밀집시설·의료기기 체험방 방역 고삐 죈다
외국인 밀집시설·의료기기 체험방 방역 고삐 죈다
  • 조혁진
  • 승인 2020.10.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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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격리 부적합 장소 104곳
방역 취약한 종교시설 등 점검
검사비 지원해 참여율 높이기로
전국 2천여개 의료기기 체험방
내달 3일부터 매주 1회 이상 점검
방역당국이 외국인 밀집시설과 의료기기 무료체험방, 가을철 관광지 등의 방역을 강화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인 밀집시설 등에 대한 방역 강화와 점검 계획을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법무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전국의 외국인 밀집 거주시설 1천405개 소와 인력사무소 460개 소를 점검하고 마스크 3만7천여 개와 손소독제 7천여 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임시 체류자격 외국인이 거주하는 장소의 실태를 조사해 그 중 자가격리에 부적합한 장소 104곳을 방역당국에 통보했다”며 “앞으로도 비점검한 외국인 밀집 시설·거주지 중 방역에 취약한 곳 위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국은 외국인이 많이 참여하는 모임, 단체, 종교시설 등 새로운 방역 취약시설을 발굴·점검할 계획이다. 취약 대상에게 방역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의 진단검사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점검 시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검사비용 지원이나 출입국 관서의 통보 의무 면제 제도도 적극 홍보한다.

의료기기 무료체험방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체험자의 손소독, 의료기기 소독 등 의료기기 무료체험방에 대한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점검 계획을 수립했다. 윤태호 반장은 “전국 2천2백여개의 무료체험방에 대해 내달 3일부터 지자체를 통해 매주 1회 이상 점검할 것”이라면서 “소비자 감시반을 통해 방역수칙을 교육, 홍보하는 한편 유통협회를 통해 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을철 관광지의 방역에 대해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관광지 특별방역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관광지에 2천2백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피해로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위기가구 긴급생계비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절차 또한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당초 25% 이상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나, 기준 완화에 따라 소득이 25% 이하로 감소한 경우에도 우선 순위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신청서류는 국세청 등의 소득증빙서류 외에 통장 거래내역서나 본인 소득 감소 신고서도 인정되도록 바뀌었다.

신청기간도 당초 10월 30일에서 내달 16일 오후6시까지로 연장됐다. 복지로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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