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영끌 대출’…1년새 빚 47% ‘껑충’
20대 ‘영끌 대출’…1년새 빚 47% ‘껑충’
  • 강나리
  • 승인 2020.10.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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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
1인 평균대출액 1천243만원
보금자리론·전세자금 비중↑
전체 평균대출액은 4천245만원
지난해 임금근로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천243만원으로 1년 새 46.8% 급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잠정치)은 4천245만원, 중위 대출액은 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1%(281만원), 12.4%(440만원) 늘었다. 평균 대출은 임금근로자 개개인이 은행 또는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 잔액의 합을 전체 임금근로자 수로 나눈 값이다. 중위 대출은 임금근로자를 개인대출 잔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개인대출 잔액을 의미한다.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6%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젊은 직장인의 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액은 1천243만원으로 전년보다 46.8%(396만원) 올랐다. 30대는 5천616만원으로 14.0%(691만원) 늘었다.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대출은 모두 주택 외 담보대출(85.8%, 20.4%)이었다. 주택 외 담보대출에는 부동산, 학자금, 전세자금 대출 등이 포함되는데, 29세 이하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전세자금 대출의 비중이 높았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평균 대출 액수로만 보면 40대가 6천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5천616만원)와 50대(5천134만원)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60대(3천313만원), 70세 이상(1천495만원), 29세 이하(1천2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70세 이상(0.84%), 60대(0.82%), 50대(0.72%) 순이었고 30대(0.38%)가 가장 낮았다.

소득 3천만~5천만원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천70만원으로 1년 만에 12.6%(566만원) 증가했다. 3천만원 미만과 5천만~7천만원도 각각 8.3% 증가했다. 소득 3천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10%포인트 감소한 0.77%였으나, 다른 소득 구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장 높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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