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남북미 대화 재개” vs 野 “안보전략 다각화”
與 “남북미 대화 재개” vs 野 “안보전략 다각화”
  • 이창준
  • 승인 2020.1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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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한미동맹·안보·통상 영향 촉각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5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270명)에 근접하면서 우리 정치권도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한미동맹 강화 원칙을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의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남북미 대화를 재개할 요건도 만들어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안,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미국에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느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든 한미동맹은 강화돼야 하고 통상교섭채널 확보가 핵심적인 대외정책”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미국에 민주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이끌어갔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 당내 한반도 TF(태스크포스)의 방미를 시작으로 양국 의원 외교도 본격화한다.

김 원내대표는 “최대한 빨리 미국 의회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의원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대선 결과가 한미동맹과 안보, 통상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정부가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치밀한 안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통상 문제에서도 사전 대비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은 “바이든 당선 시 문재인 정부가 애착을 가졌던 미북 정상회담 중심의 톱다운 외교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거기에 맞춰 우리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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